초등 교사들 과중 업무
초등 교사들 과중 업무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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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전담교사 법정정원 밑돌아

도내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가 법정정원을 크게 밑돌아 교사들을 과중한 업무에 내몰고 있다.

더욱이 교과전담교사 확보율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전북 다음 끝에서 두 번째로 나타나 도교육청의 자체 교사확보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도교육청의 도내 교과전담교사 확보현황을 보면 2004년도 현재 98명으로 법정정원 251명의 39% 수준이다.

도교육청은 도서.통합학교 및 연구학교에 이를 우선 배정하고 6학급 이상 학교 당 1명씩 배치하는 등 부족한 교과전담교사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고 있으나 교사수가 부족한 탓에 덕수초등을 비롯 토산초등, 가마초등, 풍천초등, 가파초등교 등은 배정 기준에 들면서도 혜택에서 제외된 실정이다.

또한 도내 교과전담교사 확보율은 대전 75%, 부산 72.5% 등에 비해 절반수준인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초등학교 4.5.6 학년 담임교사의 1인당 수업 시수를 높이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도교육청의 분석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 교사의 주당 평균 수업시수는 19.7시간, 고등학교 일반계 16.9시간, 실업계 17.3 시간인데 비해 초등학교 고학년 교사들은 20.7시간으로 파악됐을 뿐 아니라 전교조 주장으로는 무려 30~32시간에 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03년도 240명 정원에 76명 배정 31.7%의 확보율보다 나아졌다고 전제한 뒤
"교과전담교사 부족이 초등학교 담임교사를 번거롭게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매년 2차례 교육부에 도내 배정 확대를 건의하고 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교조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에서 도내 초등학교의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예체능 교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전담교사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내 교과전담교사의 과목별 현황은 체육 69명을 포함 과학 9명, 영어 7명, 미술 6명, 음악 4명, 실과.도덕.기타 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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