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이돌보미 서비스 호응 높다
[사설] 아이돌보미 서비스 호응 높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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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직장에서 마음놓고 일할 수 있어요.” 서귀포시가 아이돌보미 파견 서비스를 시작해 맞벌이 주부들이 육아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되면서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고 한다. 아이돌보미 파견 서비스란 야간근무나 질병, 맞벌이, 집안 사정 등 돌발상황이 발생해 아이를 맡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가정에 도우미를 파견하는 것으로, 서귀포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이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에는 현재 32가정이 이용회원으로 가입했고 이 중 4가정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실 맞벌이 부부가 50%를 넘는 현실에서 부모 이외에 아이를 돌봐줄 가족이 없다면 아이들은 보육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고, 부모 역시 아이들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각 가정에 직접 파견돼 부모가 출타한 시간동안 아이를 돌보아 주는 아이돌보미는 새로운 보육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맞벌이 부부 등의 자녀 양육에 대한 심적 부담을 완화함은 물론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 않아도 서귀포시의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 중 직장일과 아이 키우는 일을 병행하는 한 엄마는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늘 아이 생각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아이돌보미를 만나면서 정서적으로도 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고 한다. 또 이용자들은 서비스의 질에 대해서도 만족해하고 있다. 보육교사 출신의 아이돌보미가 동화책 읽기, 색깔놀이, 한글 익히기, 배변 연습하기 등 엄마도 제대로 못하는 육아 교육을 충실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오늘날은 다양하고 질 높은 보육 서비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가 높이지는 추세이자, 맞벌이 가정의 증가 등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공적 지원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행정이 아이돌보미 사업을 펼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 사업을 질 높은 아이돌봄 서비스 뿐 아니라 인성교육의 현장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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