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간부공무원들과 읍·면·동장의 명함에 지역특산물 이미지를 새겨 넣어 사용할 계획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1지역 1명품 브랜드화 사업 홍보를 위한 것.
자체 디자인된 명함에는 8가지의 농·수산물 이미지가 새겨져 있는데 농·수산물 판매점을 운영하는 경영주의 명함을 보는 듯 착각이 일 정도다.
김성홍 제주시총무과장의 명함에는 우도 땅콩, 고영환 기획예산과장은 한림 백년초 선인장, 홍관일 사회복지과장은 애뤌 브로콜리, 고용범 문화체육과장은 구좌 향 당근 이미지를 명함에 새겨 넣었다.
또 강철수 환경관리과장은 조천 타이벡 감귤, 고복수 친환경감귤농정과장은 한경 황토마늘, 김종철 청정축산과장은 아라 노지딸기, 김찬종 도시과장은 추자도 참조기 굴비 사진을 명함에 담았다.
특히 고경실 부시장의 경우 이름 밑에 8가지 농·수산물 이미지 모두를 새겨 넣어 눈길을 끈다.
제주시는 지역특산품 홍보명함 사용을 본청뿐만 아니라 읍·면·동 담당까지 확대운영 할 계획.
제주시 관계자는 “간부공무원들의 홍보명함 사용으로 지역특산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홍보, 판매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본청 실 과장들은 물론 읍·면·동 행정담당(6급)까지 지역특산물 홍보명함을 제작해 사용함으로써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관계도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종근당건강FD(주)와 제주시 생산농산물 기능성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추자도참조기굴비는 우리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개척했다.
또 브로콜리는 3표준화(재배, 포장, 상표) 추진, 손바닥선인장은 로고선정추진, 황토마늘 브랜드 공모 등의 1명품 만들기 사업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