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하우스제' 도입된다
'클린 하우스제' 도입된다
  • 한경훈
  • 승인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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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2009년가지 18억들여 120개소 설치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에도 생활쓰레기 선진 배출시스템인 ‘클린하우스(Clean House)제’가 도입된다.

클린하우스제는 주택 앞 생활쓰레기 배출을 지양, 이를 거점에서 배출하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제주시가 2005년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내 일정 구간에 버스정류소를 연상케 하는 깨끗한 비가림시설을 설치, 그 속에 쓰레기 종류별 용기를 비치해 수거하는 방식이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클린하우스를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동지역을 대상으로 2009년까지 12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20개소를 설치키로 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구상에 들어갔다. 이를 위한 사업비 3억4200만원 중 국비(1억3500만원)는 이미 반영됐으며, 지방비는 올해 1차 추경예산에 올라 도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데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오는 7월까지 클린하우스시설 입지 조사 및 선정을 마치고, 실시설계 후 9월에 공사에 착수, 12월부터는 클린하우스제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그런데 서귀포시의 클린하우스제는 운영 시스템 면에서 제주시와 크게 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의 경우 종류별 쓰레기 수거용기를 통째로 자동 상차함으로써 인력절감과 함께 청소예산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서귀포시는 예산상 자동상차 차량 확보가 여의치 못한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배출용기 투명화 등 현행 쓰레기 수거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으로 클린하우스제를 운용한다는 복안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클린하우스제는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정착될 경우 도시미관 향상이 기대된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수거체계 등 기본계획을 수립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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