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꽃 향기 이색음악회 ‘굳’
감귤꽃 향기 이색음악회 ‘굳’
  • 김용덕
  • 승인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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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2리ㆍ남원농협, 마을관광컨텐츠 기반 마련

한 농촌마을에서 감귤 꽃이 한창 피는 시기에 이색적인 작은 음악회를 자체적으로 매년 열고 있어 화제다

남원2리(이장 강응선)와 남원농협(조합장 고권만)은 19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남원2리 서의동 감귤선과장에서 관내 주민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감귤꽃 향기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남원2리 마을은 지난 2006년 처음 시작한 ‘감귤 꽃 향기 맞이 작은 음악회’의 긍적적인 평가를 받았다.

남원2리는 이를 발판으로 이를 마을대표 문화축제로 성장시키고 ‘2007년 농협 팜스테이 마을 선정’을 통해 주민 화합 축제에서 관광객과 함께 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함은 물론 마을 관광 컨텐츠로 발전 가능한 축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마을은 이 작은 음악회를 위해 감귤 운반때 사용하는 펠릿으로 무대를 만들고, 주변에서 흔히 얻을 수 있는 감귤나무와 인동꽃 등으로 선과기와 주변을 장식, 수백개의 촛불을 켜 어느 공연장에서도 찾을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최측은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감동의 음악회에 이어 참가자들에게 감귤 꽃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과수원 돌담길을 산책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제주산 흑돼지 바비큐와 와인 파티를 개최함은 물론 마을 특산품인 한라봉 마케팅 행사와 축제의 흥을 최고로 돋우기 위한 참가자 노래 자랑 등이 진행돼 마을 주민과 관광객 등이 함께 어우러진 그야말로 생태체험관광이 이뤄졌다.

이 행사에 참석한 관광객 강미영씨(서울)는 “감귤은 먹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감귤꽃 향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며 “감귤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강응선 이장은 “감귤 꽃이 테마가 되는 조그만 마을 축제를 통해 농업인들은 감귤 풍작을 기원하며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고 외부 관광객 등에게는 감귤 꽃 시즌을 통해 감귤에 대한 새로운 미학. 감성을 보급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좋은 음악회로 자리매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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