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산업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대학교 고성보교수가 감귤유통조절추진위원회와 (사)제주감귤협의회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도내 농․감협, 관공서 감귤담당자, 농업기술원 등 연구기관 소속 206명(공무원 54, 농감협 106, 연구기관 46)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3일부터 23일까지 10일동안 개별면접을 통해 감귤산업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4%가 어둡다고 응답했다. 희망적으로 보는 전문가는 31.6%에 불과했다.
특히 농․감협 감귤 담당자들의 비관적 견해가 70.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연구기관 67.4%, 공무원 집단 64.8% 순으로 조사됐다.
감귤가격 추이에 대해 65.5%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가격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전체의 3.4%에 그쳤다. 현상유지는 30.6%로 나타났다.
감귤 값 하락을 점친 전문가 그룹 가운데 공무원 집단의 68.5%가 비관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어 농감협 담당자 67.0%, 연구기관 58.7% 순으로 감귤가격 추세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농산물 개방체제 현실에서 ‘현재의 제주감귤 유통체계’가 적적하게 대응하 수 있는 가를 질문한 결과 대다수인 72.8%가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답해 이 역시 비관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 현재의 유통체계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의견은 26.7%에 불과했다.
특히 현재의 유통체계 대응력을 4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평균 2.13점으로 보통이라로 전망한 가운데 공무원집단에서 가장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감귤류 품목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품질향상과 적정생산이 으뜸으로 꼽혔다. 이어 생산비 절감과 유통구조개선을 위한 정책수립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망 어둡다' 68.4%응답…희망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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