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車번호 자동인식시스템 효과 커
체납車번호 자동인식시스템 효과 커
  • 한경훈
  • 승인 200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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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영치실적 전년동기대비 6배 증가
자동차세 체납차량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자동차세 체납액 줄이기 일환으로 도입한 ‘체납차량번호 자동인식 시스템’이 큰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미납 지방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자동차세의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장비인 ‘체납차량번호 자동인식 시스템’을 도입, 지난 1월 15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 장비는 차량 밀집 지역을 신속하게 이동하면서 자동으로 체납차량을 인식, 번호판 영치활동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 종전에는 휴대용단말기(PDA)를 들고 다니면서 일일이 차량번호를 입력ㆍ조회, 체납차량을 찾아내야 하는 등 업무 효율이 떨어졌다.

실제 지난 1~4월 서귀포시의 체납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실적은 모두 554대(체납액 5억2400만원)로 전년 같은 기간 92대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차종별 영치실적은 승용차가 504대(4억9900만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승합차 28대(1600만원), 화물차 22대(900만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번호판 영치를 통한 심리적 압박으로 체납 자동차세 징수효과 또한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번호판 영치의 의한 자동차세 체납액 징수금액은 1억6400만원(428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0만원(71대)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은 전국 10여개 자치단체에서만 이용되는 최신식 장비로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영치하는 등 자동차세 체납액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의 현재 지방세 체납액 66억3300만원 중 자동차세는 21억7900만원(35%)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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