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등재 '앞길이 훤'
세계자연유산 등재 '앞길이 훤'
  • 임창준
  • 승인 200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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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CN,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 유산가치 충분 평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유산 가치가 충분하다고 국제자연보존연맹(이하 IUCN)이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각 국의 세계자연유산 신청지에 대해 1년여에 걸쳐 심사를 담당한 IUCN은 최근 세계유산위원회(WH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세계유산 등재기준 7번 ‘경관적 아름다움’과 8번 ‘지질학적 가치’에서 손색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청한 등재기준을 IUCN 심사 결과 모두 인정된 것으로 성공적인 접근을 시사했다는 풀이다.

18일 제주도가 밝힌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를 보면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경관적 아름다움과 함께 ‘용암동굴이면서도 다양한 색깔로 조화된 석회생성물이 천장과 벽면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어 독특한 신비감을 자아낸다’ 고 평가했다.

또한 바다위로 분출해 요새와 같은 모양의 성산 일출봉을 비롯해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한라산은 폭포와 기암절벽, 호수가 있는 백록담이 어우러져 경관적·심미적 아름다움이 있다고 칭찬했다.

특히 다양한 탄산염 2차 생성물을 포함하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제주도의 화산 활동에 관한 중요한 역사를 보여준다고 정의했다.

이와 함께 IUCN은 ‘제주자연유산 지구는 잘 관리되고 있으며 화산과 관련된 다른 유산과의 비교연구’가 탁월했다고 추켜세웠다.

김완택 도 문화재과장은 이와 관련, “IUCN의 평가를 제주특별자치도는 21개 세계유산위원국을 상대로 한 사전 지지 교섭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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