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10대들의 범죄가 횡행하고 있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몰려다니면서 절도는 물론, 금품갈취, 폭력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대책마련과 함께 좀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17일 제주시내를 돌며 수십차례에 걸쳐 날치기와 절도 행각을 벌여온 K군(16·고교 2년) 등 중·고교생 11명과 K씨(20·여) 등 모두 1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지난 3월 제주시 일도2동 제주여상 인근 골목길을 걸어가는 A씨의 현금 20만원이 든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제주시내를 돌며 날치기 4회, 아리랑치기 5회, 오토바이 절도 23회 등 총 40회에 걸쳐 219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K군 등은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2~5명씩 짝을 지어 돌아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날 길가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훔친 K군(15.중학교 3년) 등 2명이 절도 혐의로 붙잡히는가 하면 지난 14일에는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는 L군(13) 등 3명을 위협해 금품을 갈취한 G군(16)이 공갈혐의로 입건됐다.
또 지난 6일에는 3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침입 금품을 훔친 S양(17)이 절도 혐의로, 2일에는 사우나를 돌며 금품을 훔친 K군(17) 등 10대 4명이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히는 등 청소년들의 각종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범죄를 줄이기 위한 뾰족한 청소년 범죄 예방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이며 경찰의 검거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가정과 학교 등 사회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