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제주경제 완만한 성장세 지속
올 제주경제 완만한 성장세 지속
  • 김용덕
  • 승인 20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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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ㆍ건설활동은 부진 심화…소비는 호조

올 제주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최근 제주지역 소재 기업체와 경제유관단체 및 금융기관 등 총 45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올 1분기 중 제조업 생사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이어 4월에는 업황, 생산 및 매출 등 BSI지표가 모두 상승하는 등 호전이 기대됐으나 기대치만큼 미치지 못했다.

▲농수산물 출하=1분기 중 농수산물출하는 전년동기대비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4월에도 호조세가 지속됐다.

농산물은 품질향상 및 출하관리 등으로 감귤가격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크게 신장됐다.

수산물도 수온이 적정수준을 유지하면서 어장형성이 활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관광산업=외국인관광객이 원화 강세에도 불구, 직항노선 확대, 한류효과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4월에도 주말항공예약률이 95%에 달할 정도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많은 업체들은 가격경쟁심화로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호텔업의 경우 세미나, 전지훈련 및 수학여행 등으로 다소 호전됐고 음식업도 휴․폐업체의 증가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어났다는 반응이다.

반면 골프장 및 렌트가 업계는 경쟁심화로 업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소비=1분기 중 소비는 신장세를 보였고 4월에도 대체로 양호했다. 신용카드 구매액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승용차등록대수도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월에도 도내 대형마트는 안정적 수요 증대, 재래시장 업계는 상품권 발행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개선이 이뤄졌다.

▲건설활동=건설활동은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자체의 건설물량 조기발주 노력에도 불구, 공공부문 신규발주 물량이 크지 않은데다 민간주택부문의 침체국면도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주양극화로 공사실적이 전무한 영세업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설비투자=제조업 설비투자심리는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고용사정=감귤 출하호조로 지난해말 일시 증가했던 농림어업 취업자수가 1월중 큰 폭 감소로 돌아서면서 취업자수가 축소, 개선추세가 주춤현상을 보이고 있다.

▲물가=소비자물가는 1분기 및 4월에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1~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7% 상승했다.

▲주택가격=주택매매가격은 1분기 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아파트가격은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다세대 및 단독주택은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자금사정=1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은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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