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미래산업 활용가치 높다
오동나무, 미래산업 활용가치 높다
  • 임창준
  • 승인 20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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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연구원, "갖가지 용도에 사용ㆍ친환경적"
딸을 나면 오동나무를 심고, 아들나면 잣나무나 소나무를 심는다'

이는 오동나무가 가볍고 탄력성이 좋아 시집갈 때 가구를 만들어 쓰라는 선인들의 지혜에서 나온 말이다.

전국적으로 흔치 않은 오동나무의 자원적 가치가 매우 높아 제주 미래산업으로서 활용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JDI)은 16일 2005년 기준 8천229억원의 공익적 가치를 지닌 제주도내 울창한 숲이 2000∼2005년 매년 333㏊씩 모두 1천999㏊가 사라지면서 도민 피해액이 177억여원에 이르고 있다며 환경보존, 틈새 산업육성, 녹지공간 확보, 평화 등과의 연계성을 감안해 오동나무를 심자고 제안했다.

발전연구원은 오동나무의 경우 한약제, 의료용, 기능성 내장제, 방온.방습.방충용 가구재, 방화용품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고소득화가 가능하며 묘목 식재 후 10년이면 높이 16m, 직경 30㎝까지 자라는 속성수인데다 이산화탄소(CO₂)를 가장 많이 흡수해 환경 정화능력이 뛰어난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쉽게 조림이 가능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일본인들이 문화적으로 아주 선호해 대일수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발전연구원 강승진 박사는 "경제림 육성은 임목자원 확보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 및 기후협약에 대비하는 조림정책이 필요하다"며 "오동나무는 평화와 풍요한 삶을 상징하기도 해 '세계평화도시 제주'와도 연계시킬수 있다"고 말했다.

머귀나무, 백동나무 조선오동나무 등으로 부르는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 Uyeki)는 한국이 원산지로 중부 이남의 따뜻한 곳에 자생하는 낙협활엽교목으로 높이 20m, 직경 80㎝까지 자라며, 5∼6월에 적색과 백색 꽃을 피우고 3㎝의 열매가 10∼11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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