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ㆍ16강ㆍ8강 등 9경기 제주에 배정
2007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9일까지 23일간 국내 8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2007 FIFA 세계 청소년(U-17) 월드컵'에서는 총 52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제주지역에는 예선 7경기, 16강 1경기, 8강 1경기 등 모두 9경기가 배정됐다.
이번 대회 참가국은 24개국. 대륙별로는 한국과 북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5개 팀, 나이지리아, 토고 등 아프리카 4개 팀, 미국, 코스타리카 등 북중미 5개 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4개 팀, 잉글랜드, 스페인 등 유럽 5개 팀,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 1개 팀이다.
대회 조추첨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실시된다. 조추첨 후 참가국들은 경기를 갖는 각 개최도시별로 관련시설을 살핀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 경기를 치를 참가국 관계자들은 오는 서귀포를 방문,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강창학경기장 등 보조구장을 실사할 계획이다.
그동안 월드컵조직위원회나 FIFA에서 서귀포를 실사한 경우는 많았으나, 직접 경기를 갖는 국가가 관련시설을 둘러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모두 9경기가 배정된 제주지역에 어떤 나라가 배정되느냐에 따라 대회 개최로 인한 파급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 2002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의 축구붐이 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