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선 항공편 ‘숨통’트여
제주노선 항공편 ‘숨통’트여
  • 김용덕
  • 승인 200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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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항공사 5월에만 6만7403석 추가 공급 ...건교부, 국내선 폐지․축소시 불이익 방안 검토

제주노선 항공권 구입에 숨통이 트였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제주기점 항공권 구하기가 이른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지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제주노선 항공편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월에만 제주노선에 202편 4만6100석을 추가공급하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123편 2만1303석을 추가공급키로 하는 등 총 6만7403석의 임시편을 추가로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5월 인천~제주 33편(9300석), 김포~제주 165편(3만6200석), 부산~제주 4편(600석)을 각각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제주 53편(1만71석), 김포~제주 8편(1311석), 여수~제주 62편(9921석)을 추가로 제공한다.

건교부는 특히 국내선 정기편에 대해서만 70% 감면하고 있는 인천공항 착륙료를 임시편에 대해서도 50%이상 할인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 이달부터 임시편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 예약률은 5월뿐 아니라 6월까지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만석에 육박, 제주노선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실정이다.

문제는 양대 항공사들이 이른바 돈이 되는 국제선에 대형항공기를 대체 투입하면서 국내선 좌석난을 부르고 있다는 점이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시 국내노선 활성화에 기여한 정도를 고려,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과 국제선에 여객기 투입을 위해 국내선을 폐지 또는 축소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는 또 양대 항공사들이 국내선 투입 항공기를 국제선으로 투입하는 사업계획변경인가 요청시 제주노선 좌석공급 문제와 연계, 인가여부를 검토하는 등 별도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건교부는 특히 관광성수기 등 여객기부족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저가항공사를 적극 육성시켜 이들의 역할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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