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성 있는 축제지원 필요
현실성 있는 축제지원 필요
  • 임영섭 기자
  • 승인 200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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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부족으로 함덕해수욕장축제 무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던 함덕 해수욕장 축제가 현실성 없는 지원으로 올해 개최가 무산됐다.
함덕리(리장 고두철)는 천혜의 자연과 풍광이 어우러진 함덕 해수욕장을 홍보함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신명나는 해변 축제를 매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지금까지의 소규모 축제에서 탈피 화려한 무대연출과 출연진들을 구성,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대규모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축제 개최비용 중 절반 가량인 2천만원을 도에 지원 요청했으나 당초 책정된 500만원 이상은 지원이 불가능해 축제가 무산됐다.

뿐만 아니라 표선, 삼양, 김녕, 금릉 지역에서 열린 해수욕장 축제 역시 도의 지원이 2∼300만원에 불과해 마을축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두철 함덕리 이장은 "500만원 갖고 축제를 개최해봐야 마을 축제에 불과해 지역 해수욕장을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 면서 "올해 축제는 무산됐지만 내년에는 자체적으로 해수욕장 개발비를 조성해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함덕 해수욕장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대규모 축제를 열겠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그나마 함덕 해수욕장 축제는 다른 지역축제에 비해 많은 금액이 지원되고 있다" 면서 "그러나 함덕에서 마을 재기의 발판으로 축제를 활용하려는 점을 감안 내년도 예산 집행시에는 함덕리의 의견을 검토해보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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