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단속에도 불구 야생동물 불법 포획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가 하면 오름 주변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제주시 환경관리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봉개동 절물자연휴양림 인근 민오름 일대에 대한 환경지킴이 현장봉사 활동을 벌인 결과 노루가 자주 다니는 길목에 설치된 올가미 20여개가 발견된 것.
현장에는 덫에 걸려 죽은 노루 2마리도 함께 발견됐다.
이와 함께 조천읍 선흘리 소재 물찻오름 산정호수에서는 고기잡이에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그물망 1개도 발견됐다.
또 오름 주변에 버려진 음료수 병과 폐비닐 등 각종 쓰레기 200여kg도 수거해 처리하는가 하면 지난달 28일에는 봉개동 물장오름에 대한 자연정화 활동을 벌여 쓰레기 500여kg을 수거하기도 했다.
제주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환경현장 봉사활동 및 감시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존이 잘된 자연환경은 물론 불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장을 사진에 담아 전시회를 갖는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실상을 알려 환경보전 의식을 심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환경관리과는 지난달 7일 직원 15명과 함께 구좌읍 하도철새도래지를 찾아 환경정화활동을 벌여 대나무에 낚시를 엮은 덫 2개와 그물망(속칭 통발이) 5개와 약 2t의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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