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에 대한 도로구조 개선사업이 오는 2011년께에나 마무리될 될 전망이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도로교통 안전관리공단이 선정한 도로구조 개선이 필요한 도로는 39곳으로 2002년 지정된 곳이 7곳, 2003년 8곳, 2004년 5곳, 2005년 8곳, 지난해 11곳 등이다.
도로구조 개선사업에는 총 34억7600만원(균특 50%, 지방비 50%)이 투입되며 오는 2011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현재 완료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곳은 10곳으로 2002년 지정된 건입동 킹마트 앞 4가로 등 2곳과 2003년 지정된 화북동 남문입구 교차로 1곳, 2004년 지정 2곳, 2005년 3곳, 2006년 2곳 등이다.
전체 구간에 대한 도로구조 개선사업이 오는 2011년께 완료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2002년 지정된 구간인 경우 길게는 9년이나 걸리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도로구조 개선사업은 지난 2004년 2개년 계획으로 수립돼 추진돼 왔고 올해 다시 5개년 계획으로 수립,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찰과 도로교통안전공단이 우선순위를 결정해 통보한 도로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 노형동 5가 교차로, 연삼로 보건소 입구 4가 교차로, 구 성모의원 앞 4가 교차로 등 3곳에 대한 구조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형5가 교차로는 교차로 거리가 길어 차량충돌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교통섬 신설과 횡단보도를 교차로 방향으로 이동시키게 된다.
구 성모의원 앞 4가 교차로와 연삼로 보건소 입구 4가 교차로의 경우에는 감속 운행 시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감속차로 시설과 우회전 차로 시설 및 미끄럼 방지시설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