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ㆍ비 물러간 제주, 초여름 날씨
강풍ㆍ비 물러간 제주, 초여름 날씨
  • 진기철
  • 승인 200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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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당분간 이른 더위 계속"…전염병 예방 각별한 주의 요구

강풍과 함께 쏟아졌던 비가 그친 13일 제주지역은 섭씨 24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등 이른 더위가 이어졌다.

특히 당분간 이른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각종 질병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 낮 최고기온이 24도를 웃도는 등 비교적 더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 같은 날씨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에도 제주시와 서귀포시지역 낮 최고기온이 24도를 웃도는 등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16일과 17일 비 날씨가 이어진뒤 18~20일에는 또다시 낮 기온 25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가 예상된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전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제주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올 들어 처음 발견되는 등 예방접종 및 집 주변 환경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도 높다.

주요 발생 연령층은 3~15세. 따라서 15세 이하 어린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장 접종시기에 반드시 맞아야 한다.

이와 함께 최근 육지부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집단 식중독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소아전염병과 식중독,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점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및 보건당국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능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을 강화하고 물웅덩이 등 모기서식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평소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제주 전역에 내렸던 비가 그치고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자 관광객 및 가족단위의 시민들은 도내 주요 관광지 및 공원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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