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550억 투입, 경제ㆍ효율성엔 '글쎄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재활용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하지만 이에 따른 예산이 워낙 많이 소요됨으로서 투자액에 비해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사전 충분한 타당성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제주도(청정환경국)에 따르면 물부족 사태에 대처하고. 가뭄때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현재 운영중인 제주시 도두하수종말처리장과 올해 준공 예정인 제주시 구좌읍 월정하수처리장, 한경면 판포 하수저리장,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염분 저감시설 등 방류수 재이용시설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도는 방류수 재활용에 따른 저류조를 설치,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한편 하천에 공급해 '물이 흐르는 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활용에 따른 타당성을 검토한 후 내년부터 염분저감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활용 시설에 따른 사업비는 무려 550억원(국고 305억원, 지방비 245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재활용, 공급하는데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으로서 일각에서는 그 효과에 비해 경제성.효율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도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농업용수 등으로 공급되면 지하수 자원 보존 및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으로 전천후 영농기반시설이 구축되는 등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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