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상승세로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이 13주 연속 상승하며 9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제주지역 휘발유 값이 리터당 1566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34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의 둘째 주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32.98원으로 전주에 비해 4.27원 오르며 지난해 8월 다섯째 주의 1541.41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셋째 주의 1548.01원과는 15.03원 차이다.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2월 둘째 주부터 13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역별 평균 판매 가격을 보면 서울이 1602.88원으로 1600원을 넘어서며 전주보다 7.39원 상승,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가 1566.64원으로 전주보다 11.57원 오르면 전국 두 번째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인천은 1551.07원으로 6.31원, 경기는 1548.28원으로 5.45원, 부산은 1543.72원으로 4.63원, 울산은 1538.08원으로 4.33원 각각 올랐다.
대전은 1521.84원, 대구 1517.61원, 경남 1517.38원, 강원 1516.65원, 경북 1502.57원, 충북 1501.02원, 충남 1498.02원으로 대부분 전주에 비해 0.36~7.73원 상승했다.
반면 광주는 1517.50원, 전북 1512.22원, 전남 1511.03원 등 3개 지역은 지난주보다 0.05~1.00원 떨어졌다.
리터당 1566원…전국 평균대비 34원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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