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채소면적 줄이고 찰옥수수로 작목전환
밤호박과 수박 등의 일부 채소면적을 줄여 가격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찰옥수수로의 작목 전환이 추진된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애월읍 하귀리와 한림읍 동명리 등 2곳에 조생양파와 양배추 수확이 완료되는대로 찰옥수수 재배 시험포를 운영, 오는 7월 평가회를 개최하고 토양개량사업을 수수교잡종에서 점차적으로 찰옥수수로 대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애월읍을 중심으로 약 30ha에 걸쳐 단경기 생산을 위해 재배되고 있는 단옥수수는 토양 비닐멀칭과 터널재배 등 많은 일손이 들어가고 수확이 끝난 후에도 녹비작물로 활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찰옥수수인 경우 여름철 휴가성수기에 생산하는 작형으로 노지재배가 가능하고 수확 후에도 줄기가 부드러워 줄기를 녹비작물로 활용이 가능, 소득은 물론 토양 유기물 사용효과를 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농기센터 관계자는 "현재 겨울채소 뒷그루 작부체계는 밤호박, 수박, 참외 등의 재배면적이 많고 적음에 따라 가격 등락폭이 크다"면서 "찰옥수수가 도입될 경우 일부 채소 면적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 가격안정에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찰옥수수인 경우 10a당(300평) 약 450kg이 생산돼 총 수입이 90만원 정도로 노지수박 99만원, 밤호박 90만원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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