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등록 큰 폭 증가
화물차 등록 큰 폭 증가
  • 한경훈
  • 승인 200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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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경기 살아나는 것 아니야' 장밋빛 분석 나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 등록 화물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건설 등 지역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1~4월까지 서귀포시 자동차등록 순증감(신규등록-폐차) 대수는 637대로 전년 같은 기간 729대에 비해 12.6%(92대)가 줄었다.

이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등록 감소에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승용차 등록은 106대(578→ 472대)가, 승합차 등록은 12대(29대→17대)가 각각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의 소비여력이 여전히 없는 데다 고유가 지속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화물차 등록은 크게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화물차 등록 순증가 대수는 147대로 전년동기(121대) 대비 21% 증가했다.

경유값 고공행진으로 화물운송업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이처럼 화물차 등록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지역경제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 “건설자재 운송 등 일감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지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서귀포시의 올 1~4월 건축허가 면적은 9만9748㎡로 전년 같은 기간 9만8307㎡보다 소폭 증가했다. 건축허가 건설경기 선행지표임을 감안하면 향후 지역경기 활성화를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화물차가 농사용이나 생계형 자영업에 많이 이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현재 서귀포시 등록자동차 총 대수는 6만3096대로 이 가운데 승용차는 3만6355대(57.6%), 화물차는 2만2169대(35.1%), 승합차는 4440대(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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