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수 백본을 무단 굴취하고 산림을 훼손한 조경업자가 적발됐다.
서귀포시 자치경찰대는 조경업자 박 모씨(65ㆍ서홍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산림)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자치경찰대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월 초순부터 3월 23일까지 서귀포시 대포동 임야에서 허가 없이 수 백본의 소나무 무단 굴취ㆍ벌채하고, 산림 3만1951㎡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이곳 임야에 식재된 조경수를 일부 매입한 후 포크레인을 이용해 임야에 자생하는 10~30년생 소나무 540본을 무단 굴취, 조경수로 사용할 목적으로 그 인접 토지에 이동 식재하고, 이 과정에서 소나무 173본(10~20년생)과 삼나무 120본, 편백나무 195본 등을 무단 벌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비의 이동 진입로를 만들면서 생립하는 잡목 제거 및 지반을 정리해 산림의 형질을 무단 변경한 혐의다.
자치경찰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부서와의 협조로 산림훼손 사범이나 소나무재선충병 관련사항에 대해 강력단속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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