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형 관광버스 출근길 교통방해
[사설] 대형 관광버스 출근길 교통방해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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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부 수학여행단 등 봄철 단체 제주관광이 활기를 띠면서 대형 관광버스들의 불법 주정차 등으로 도심 교통흐름이 자주 끊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 관광버스 등은 아침 출근시간대 관공서나 각종 직장 사무실 주변의 차선을 장악해 버림으로써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나 자가용 출근직장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한다.

시민들이나 직장인들의 이런 지적이나 불평ㆍ불만은 관광호텔이 집중되어있는 신제주 지역에서 더욱 심하다.

지정된 주차장이나 공한지 등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곳에 대기했다가 관광객 이동시간에 맞춰 운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씩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에서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거의 매일 출근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직장인 김모, 고모씨 등은 “침체된 제주관광에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이들에게 불편을 덜어주는 것은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도 바람직 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관광버스 운전자들의 불법이 용인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운전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편도 2차선 또는 3차선 도로에 십수대의 대형 관광버스가 한쪽 차선을 점령하여 장시간 장사진을 쳐버린다면 일반 시내버스나 자가운전자들의 승하차나 이동이 여간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도나 경찰 등 교통지도기관의 지도 활동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불법주정차 대형 관광버스들을 일부러 봐주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도 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이 같은 의심은 건전한 제주관광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불편은 참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불법을 정당화하거나 눈감아 줘서는 아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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