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수산물 수출ㆍ위판 감소
제주산 수산물 수출ㆍ위판 감소
  • 진기철
  • 승인 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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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 물량 전년 7300톤 대비 절반도 안돼

원화에 대한 엔화 약세로 지난해 제주산 수산물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넙치와 소라, 톳, 갈래곰보 등 수산물의 총 수출물량은 3686t으로 수출액은 3472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수출물량 8803t, 수출액 8099만9000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품목별로는 넙치가 7332t(수출액 7197만2000달러)에서 2554t(2658만6000달러)으로 급감했다.

소라는 1342t(수출액 756만7000달러)에서 882t(607만6000달러)으로 줄었다.

반면 톳은 110t(96만4000달러)에서 163t(151만8000달러)으로 증가했다.

2005년 7t(수출액 40만4000달러)이 수출됐던 전복 수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엔화가 약세로 돌아 선데다 일본 내 생산량 증가 등의 원인으로 수출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올해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선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제주시 지역 바다 어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4월말 현재 어선어업 위판량은 5384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892t에 비해 22% 감소했다.

위판금액도 284억23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352억1600만원보다 19% 줄었다.

마을어업 위판실적도 150t에 7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위판량은 44%(267t) 위판금액은 45%(13억9000만원)가 각각 감소했다.

제주시는 전체적인 어획고 부진으로 조업실적이 저조하고 대일 수출 부진에 따른 단가 하락 등이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반면 넙치양식어업의 경우 출하량에 비해 출하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넙치 출하량은 6996t으로 지난해 6987t과 비슷한 출하량을 보였으나 출하금액은 774억7900만원으로 전년 639억7700만원보다 21%나 늘었다.

제주시는 봄철 각종 행사 등 내수 수요가 많아 넙치 수요가 증가했고, 일본 수출량 감소는 국내산 넙치단가 강세로 인해 일본과 채산성이 맞지 않고 일본 내 생산량 증가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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