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공무원 "김 지사 현재 공석중" 주민들 "들어가겠다" 실랑이 연출
해당 공무원 "김 지사 현재 공석중" 주민들 "들어가겠다" 실랑이 연출
  • 김용덕
  • 승인 2007.0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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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지반대대책위 소속 회원과 안덕, 위미리 주민들은 8일 오전 국방부와 공군기지 물밑협상을 한 김태환 지사 퇴지요구 기자회견을 한 후 자신들의 의견 전달과 김 지사의 명확한 답변을 듣기 위해 지사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장시간 도지사 집무실 앞에서 연좌 항의.

당시 이 시간때 김 지사는 어버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집무실을 비운 상태로 해당 공무원들이 “현재 공석중”이라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들어가서 기다리겠다”고 하며 서로 옥신각신 실랑이를 연출.

대책위 회원들과 주민들은 지사실 출입이 봉쇄당하자 집무실 복도 앞에서 김 지사 퇴진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 몇몇 공무원들은 “당초 기자회견만 하고 가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지사실을 방문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도 있지만 민주적인 방법은 아니잖느냐”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

특히 이날 오전 8시 30분 민노당 노회찬의원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제주도-국방부간 전투기 대대 배치 협상’에 따른 국방부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최광섭 국방부 자원관리본부장이 오전 10시30분 제주도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도청 본관 입구와 좌우측 출입구에는 경찰과 공무원들이 지켜서 출입을 통제하는 등 과잉반응을 나타내 일반 민원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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