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례품은 소액상품권으로…'
'답례품은 소액상품권으로…'
  • 한경훈
  • 승인 200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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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지역 재래시장서 도 유통 가능

경조사 답례품을 소액 상품권으로 대체하는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귀포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현순)는 현재 지역에서 번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경조사 답례품 증정문화를 간소화하면서 동시에 재래시장 경기 활성화를 꽤하기 위해 ‘답례품 소액상품권 대체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전제가 되는 재래시장 소액상품권(2500원) 발행을 관계당국에 건의한 결과, 소액상품권이 지난 4월 12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지난 7일까지 판매된 소액상품권은 4008매(1000여만원)로 집계됐다. 판매액이 당초 기대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이들 소액상품권 대부분이 경조사 답례품으로 이용된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경조사 답례품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는 마련된 것으로 여성단체협의회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행되는 소액상품권은 읍면지역 재래시장에서도 유통이 가능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경조사 답례품을 소액상품권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아직까지는 많지 않으나 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라며 “지난 90년대 중반 경조사 문화개선에 앞장서 소기(小朞)를 야제로 정착시킨 경험을 살려 이번에 답례품 문화개선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도 여성단체의 이 운동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여성단체 혼자 힘으로 이 운동을 펼치기에는 힘에 부친다고 판단, 마을별로 경조사 일정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조력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여성단체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랜 관습을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경조사 시 소액상품권 활용방안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홍보 강화 등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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