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도청서 기자회견 갖고 입장 피력
신두완 명예도지사는 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의 섬과 해군기지는 양립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명예지사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1월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선포했다”면서 “국가원수가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선포한 이상 이는 헌법 사항으로 해군기지 탁상논쟁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신 명예지사는 “도민간 분쟁을 초래하는 군사기지는 애물단지에 불과하다”면서 “제주섬 후방에는 막강한 해군기지인 진해항이 있다”며 제주해군기지의 불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민이 반대하는 해군기지를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하며 김 지사는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우유부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명예지사는 “해군기지 결사 반대 깃발을 들고 새롭고 풍요로운 제주의 역사 창조를 위해 시종일관 항쟁하는 화순·위미 주민들의 자위권 투쟁에 전 도민이 성원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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