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값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출하량 증감, 대체과일 가격, 초기출하가격 및 푸질관리 정책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7일 발표한 ‘감귤가격의 주요 변동요인과 시사점’에 따르면 감귤가격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크게 하락했다가 재배면적 감축, 품질관리 정책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출하량의 경우 감귤 수요에 비해 공급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되는 1990년대 이전까지는 출하량 증가와 함께 가격도 상승세를 탔으나 90년대 이후 출하량이 증가하면 오히려 가격은 떨어지고 출하량이 감소되면 가격은 오르는 정반현상을 보였다.
특히 감귤 출하량이 60만t 내외에서 가격과 반비례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2000년부터 재배면적 감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2005년까지 4339ha를 폐원시킨데다 60만t 정도에서 출하량을 조절, 2003년이후 감귤각격 회복국면에 들어섰다.
한은제주본부는 “감귤 가격은 감귤 자체 공급량 증대와 함께 오렌지 수입 증대 등으로 하락이 심화되는 현상을 보였다”면서 “이후 품질제고, 출하관리 강화, 국제 오렌지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체과일인 사과와의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록 감귤 값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월 및 11월 출하가격이 주 출하기인 12월과 1월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초기 출하시 당도, 외관 등의 품질과 이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주요 출하기에도 지속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한은제주본부는 감귤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감귤의 체계적인 공급과 품질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은제주본부, 체계적 공급 및 품질관리 더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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