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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를 내기 위해 장타를 치겠다는 욕심은 골퍼 자신도 모르게 힘이 너무 들어가고, 긴장을 유발하게 되어 마치 나무기둥처럼 몸을 딱딱하게 굳어지게 만들어 버린다. 이러한 과도한 긴장감은 비거리를 짧게 만들거나 파워가 부족하게 된다. 플레이 도중 긴장감을 풀어 주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고 실행해 보기 바란다. 우선, 티 샷을 하기 전 반드시 왜글(Waggle)동작을 취해 주도록 한다. 드라이버 왜글 동작은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샷을 하기 직전 그립을 바로 잡고, 굳은 근육을 풀 위해 하는 일종의 습관이다. 티샷이나 아이언 샷을 할 때 왜글을 적절히 컨트롤 하면 긴장된 근육과 억눌렸던 마음가짐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왜글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거나 리듬을 찾음과 동시에 스윙하기 전 ‘상상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는 것도 아주 좋다. 모든 샷은 머리 속의 상상 속에서 시작된다고 할 만큼 상상력은 중요하다고 하겠다. 정신과 의사들도 미리 좋은 샷을 그려볼수록 더 좋은 샷을 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백스윙 하기 전 어드레스시 클럽을 땅에 대지 않도록 한다. 클럽을 지면에 대고 스윙을 시작하면 스윙의 일관성을 놓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약 5초간 깊은 숨을 들이킨 후 다시 길게 내뿜어준다. 이러한 심호흡 동작을 1?2회 정도 반복해주면 긴장을 많이 완화시켜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클럽을 쥔 다음 왼쪽 새끼 손가락을 떼고 스윙 연습을 해 본다. 이것은 클럽헤드가 더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스윙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비거리를 내기 위해서는 손목의 코킹을 절대시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독자분들이 문의해 옴에 따라 지면에서 이 손목 조절 연습을 위한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째, 클럽의 그립 아랫부분은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로 쥐고 그립 윗부분은 왼손의 엄지와 검지로 잡도록 한다. 그런 다음 하프스윙을 해보는데, 양 팔이 지면과 90도가 될 때까지 자연스러운 백스윙을 해주는 것이다. 셋째, 팔로우 스루 동작에서 피니시로 이어질 때 양 팔이 역시 지면과 90도가 되도록 스윙하고 이 때 손목 각도 또한 양 팔에 대해 90도 꺽이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동작은 하프스윙을 통한 정확한 자세를 만들어 주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고 적절한 손목 코킹 조절을 하게 해줄 것이다. 이는 플레이를 하기 전 워밍업으로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