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하로 지역경제 호전 '기대'
콜금리 인하로 지역경제 호전 '기대'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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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 조치에 따라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등 제주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12일 콜금리 목표를 3.75%에서 3.5%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유동성조절대출금리(3.5%→3.25%) 및 총액한도대출금리(2.5%→2.25%)도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재정지출 확대와 함께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소비 및 설비투자 심리를 자극, 내수가 진작되고, 금융기관의 유동성공급 확대 등으로 내수의존형 중소기업 및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의 개선도 기대된다.

한은의 이번 조치에 따른 구체적 효과를 보면 대출금리가 콜금리 인하 폭(0.25%P) 만큼 하락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향후 1년간 도내 기업 및 가계의 대출이자 경감분은 모두 1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제주본부는 “콜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이자 경감효과가 그리 큰 것은 아니나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선제적인 대응조치인 점에서 경제심리의 안정화로 소비와 투자를 자극, 경기회복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총액한도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기관의 예대마진이 늘어나면서 영업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기에는 예금금리는 빨리 내리고 대출금리는 서서히 내리는 경향이 있어서 예대마진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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