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 쇠고기 본격 반입
美 수입 쇠고기 본격 반입
  • 김용덕
  • 승인 200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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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시중 유통…내달 5천t 이상 수입 전망

미국산 수입 쇠고기가 이번 주부터 시중에 본격 유통된다. 특히 다음달부터 미 대형업체들이 수출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하게되면 5000t 이상의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제주산 돼지고기 등 양돈농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육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검역을 통과, 3년 5개월여만에 수입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가 이번 주부터 시중에 본격 유통된다.

특히 스위프트 등 대형업체들이 비행기가 아닌 배를 통한 대규모 교역이 시작, 다음달 이후로는 한 달 5000t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꾸준히 수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6.4t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수입업체 '네르프'는 7일 다시 10t을 항공편으로 들여온다. 이어 지난달 26일 2.4t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 현재 검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콘사'도 7일 2~3t을 역시 비행기로 수입한다.

까다로운 검역 문제로 수출을 꺼려오던 미국 메이저업체인 타이슨, 엑셀 등과 함께 미국 4대 육류수출업체인 내셔널과 스위프트가 이미 한국 수입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선적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셔널, 스위프트와 한국 업체간 수출 계약이 체결된 상태며 이달 중 각각 선박편으로 4~5개 컨테이너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컨테이너 1개당 무게가 18t임을 감안할 경우 이달 중 2개 업체로부터 수입되는 물량만 144~180t에 이르고 네르프 등의 수입량까지 더하면 이달 안에 200t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일반 식당이나 소비자 식탁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오를 전망이다.

문제는 수입규모다 다음달부터 5000t 이상 불어날 전망이라는데 있다.

네르프는 앞으로 한달 평균 700여t 정도를 꾸준히 들여올 계획아래 6월부터 한달에 적어도 5000t이상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제주산 등 국내 돼지고기 소비량이 그만큼 감소, 비상이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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