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학술ㆍ체육ㆍ만남대회 등 행사 다양
제주 공교육의 산실 제주북초등학교가 오는 19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제주북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 그리고 도민들과 함께 제주교육의 한 획을 긋는 역사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제주 신교육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9일부터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제주북초등학교총동창회 후원으로 개최되는데, 이 행사는 제주 신교육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주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고, 제주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이날 강연은 ‘제주 신교육 100년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김찬흡 위원(전 제주도교육위원)이 발표를 하고, 영상으로 보는 제주 신교육 100년을 시청한 후, 박찬식 교수(제주대)의 ‘신교육이 제주도 사회에 미친 영향’과 양진건 교수(제주대)의 ‘미래의 제주교육 방향’라는 주제 발표가 이어진 뒤, 주제를 중심으로 각계 대표들의 토론을 갖는다.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북교 어린이들이 그동안 교과 활동이나 방과후 학교활동을 통해 틈틈이 익힌 솜씨를 자랑하는 ‘학교사랑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15일 오전엔 지역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졸업선배 16명을 초청, 학급별로 ‘선배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져 제주교육에 산실로 역사를 이어온 제주북교의 역사와 자랑을 통해 애향심과 애교심을 기를 수 있는 시간도 준비한다.
17일에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행사로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지역인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100주년 기념을 기념하는 100명 줄다리기, 박 터트리기 등 신명나는 ‘제북교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18일엔 ‘김영일 교수 특별 초청 기념 강연회’가 열리는데, 제주북초등학교총동창회에서 초청한 김영일 박사(미국 퍼듀대학 물리학과 교수)는 이 학교 36회 졸업생으로, 어린 시절 경험담과 함께 새로운 미래 에너지에 대해 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100년을 맞는 당일 19일에는 100주년 기념식 및 명예 졸업장 수여식을 비롯하여 역사관 준공식, 100주년 기념상징물 제막식에 이어서 총동문체육대회와 100주년 축하 기념 시가행진을 펼친다.
한 때 도내 최대의 학생수를 자랑하던 제북교는 현재 도심지 공동화 현상으로 학생수 가 급감하는 등 최근 들어 학교운영에 상당한 어려움과 함께 움츠러들어 격세지감을 느끼게한다.
박전해 교장은 “올해부터는 ‘제주형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제2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영원히 제주교육의 산실로 그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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