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전주 인공어초로 활용
재활용전주 인공어초로 활용
  • 김용덕
  • 승인 2007.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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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양식효과ㆍ해저케이블 보호 ‘일석이조’…한전제주지사, 최종평가 거쳐 확대 적용

한전제주지사가 못쓰게 된 전주(電柱)를 이용, 인공어초로 제작해 바다에 투여함으로써 어류양식효과는 물론 해저케이블보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어 화제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전력소는 지난해 6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해저케이블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재활용전주를 이용해 만든 인공어초를 제주시 삼양 앞바다 수심 5m 구간 2곳, 20m 2곳 등 4곳에 투여한 결과 해저케이블 보호는 물론 감태 등이 자연스럽게 서식, 어류서식지로서 활용할 수 있는 효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한전 제주전력소 관계자는 “재활용전주를 이용해 제작한 인공어초를 어류서식지로도 활용하고 해저케이블의 보호설비로도 이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면서 “2일 최종평가회를 거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경우 앞으로 이 공법을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이 공법의 효과검증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총 2억원을 투자, 국내외 해저케이블의 보호설비 종류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 분석함은 물론 국립수산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재활용전주를 이용한 인공어초공법이 바다 자연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어류자원 보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실증을 거쳤다.

한전 관계자는 “기존 케이블 보호설비에 비해 제작과 설치비가 저렴하고 파력에 의한 전도 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음에 따라 일반어초로 등록, 국가 정책사업인 인공어초 시설사업과 연계해 해저케이블 설치지역에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제주지사는 전주재활용 인공어초를 확대 적용해 나갈 경우 해저케이블 보호 신뢰성 향상과 해양 수산자원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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