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설립 검토…제주ㆍ김포 우선 취항
제주도가 합작한 (주)제주항공이 순항하더니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항공사가 잇달아 생겨날 움직임이다. 2일 제주도 교통관리단과 항공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북항공, 인천민항에 이어 전북 남원시도 지역항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남원시는 1일 "국내 모 대학교와 민간 투자회사가 지역항공사 설립을 제의해와 타당성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지역항공사를 설립할 경우 주생면에 있는 육군 비행장을 활용, 100석 이하의 중.소형 항공기를 부정기적으로 운항할 것을 목표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항공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우선 취항하고 요금은 고속버스의 2배 수준에서 책정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관광객 및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역항공사 설립 제의에 대해 내부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사업의 최대 관건이 될 민자 유치 가능성을 포함, 타당성을 면밀히 분석해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성공적인 발진은 다른 지역항공사의 설립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전북항공이 군산-제주, 군산-김포 등 2개 노선을 목표를 오는 8월 취항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도 오는 2010년을 목표로 '인천민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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