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축산폐수처리장 가동된다
서부축산폐수처리장 가동된다
  • 한경훈
  • 승인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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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t 정화ㆍ처리…수원보호 기대

서귀포시 서부축산폐수처리장이 본격 가동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150여억원(국비 120억여원)을 투자, 대정읍 동일리 일대 7196㎡ 부지에 하루 200t의 축산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4년 말 착공한 이 사업의 시설부문은 지난해 말 완공된 상태로 시는 6개월간의 시험운전을 거쳐 7월께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축산폐수처리장은 관내 양돈산업의 61%를 점하는 서부지역의 축산폐수를 적정 처리, 수질 및 환경오염을 막고, 서림수원지 등 주변 상수원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될 경우 시 관내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하루 900t의 축산분뇨 중 약 23%인 200t을 정화ㆍ처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의 잉여 축산폐수도 연간 전체 발생량(34만여t)의 10% 수준으로 떨어져 청정축산지역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축산분뇨 무단방류 등 환경법 위반에 따른 축산농가의 사법조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농가의 축산폐수처리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축산농가 경영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현재 지역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의 60~70%를 자원화하고, 나머지는 공해상 배출 등의 형태로 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산분뇨의 무단방류가 빈발해 환경오염의 문제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2012년부터 축산분뇨의 공해상 배출이 금지돼 축산폐수 처리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서부축산폐수처리장 건립은 큰 의미가 있다”며 “폐수처리장이 계획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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