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 5월 판가름 난다…'급물살'
해군기지 건설 5월 판가름 난다…'급물살'
  • 임창준
  • 승인 2007.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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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1차 여론조사 금주중 실시
6년여간 끌어오던 제주해군기지 건설 여부 문제가 5월 안으로 판가름 날 것인가.

제주도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도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기 위한 1차 여론조사를 금주중에 실시하고 2차 여론조사를 위한 TV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유치의사를 밝힌 강정동 지역도 포함되는 등으로 해군기지 문제가 새로운 국면도 맞고 있다.

유덕상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부지사는 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해군기지 관련 향후 추진일정을 밝혔다.

제주도가 밝힌 향후 일정을 보면 5월 첫째주에 해군기지에 대한 인지도(認知度)및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는 도민 전체의 의견은 1500명의 표본을 무작위 추출하고, 해당 지역주민의 의견은 남원읍(위미 1. 2리 소재지)와 안덕면(화순항 소재지) 대천동(강정동 소재지) 등 3개 지역에서 각 1000명씩 표본을 추출하는 방법으로 실시된다.

여론조사기관은 국내 유수의 신뢰할 만한 전문조사기관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유덕상 부지사는 이어 오는 8-10일 중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지역 방송사가 공동주관하는 형식으로 TV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TV토론회는 찬반단체와 전문가, 언론인 등을 패널로 선정해 생방송으로 100분 내외에 걸쳐 진행하며, 지역주민과 일반인, 학생 등 방청객 토론 참여 및 시청자 전화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이 TV토론회가 끝나면 1-2일 내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하되, 조사방법은 1차조사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하게 된다.

유 부지사는 이어 "1차조사와 TV토론회는 2차 본조사로 가기 위한 사전조사의 성격으로, 1차조사의 결과가 2차 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며 "해군기지 건설 찬.반 결정과 후보지역 찬성률에 따른 후보지 결정은 2차 여론조사의 결과만을 놓고 확정짓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여론조사 방식에서 지적됐던, 찬반 결정시 '해당 후보지역 주민'에 대한 '가중치' 문제와 1차 여론조사가 단지 예비조사 수준에 머물러 이번에 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결론 도출' 방식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해군기지와 관련 1일 오전 직원조회에서 "이미 로드맵을 발표한대로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중앙정부 의지도 정확하게 파악해 공식적인 입장을 금명간 확고부동하게 매듭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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