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거리의 차량은 넘쳐나고 도로는 한정되어 있다.
일반 차량의 제한된 운행조건을 극복하고 기동성있게 재화를 실어 나를 수 있는 것은 단연 이륜차(오토바이)의 장점이다.
우리는 도로에서 수많은 이륜차를 보게 되는데 이중 상당수 이륜차의 위험한 운행행태를 곧 발견하게 된다.
신호 대기중인 차량들 틈을 비집어 교차로 한 가운데 에서 슬슬 눈치보다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질주하는 경우,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인도로 주행하고 심지어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 등이다.
이러한 난폭 운전 이륜차는 일반 운전자 및 교통 약자인 어린이나 노인등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교통사고 발생시 일반 차량에 비해 사망사고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륜차는 정말 편리하고 많은 장점이 있으나 순간의 교통사고 앞에서는 정말 초라할 수 밖에 없는 기계장치이다.
지난 10년간의 교통사고 분석을 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그간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던 이륜차 교통사고 및 이로인한 사망자가 2002년도를 기점으로 계속증가하여 작년 한해 전국적으로 845명의 아까운 생명이 도로에서 숨져갔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금년 5월부터 안전모미착용, 인도·횡단보도 운행행위, 난폭운전등에 대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법규위반 행위 특별단속을 벌여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알리고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예정이다.
이제는 거리의 무법자로 통칭되는 난폭 운전 및 법규위반 이륜차를 도로에서 과감히 몰아내어 선량한 대다수의 운전자와 일반시민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실히 지켜나가야 할 때이다.
그 동안의 잘못된 이륜차 운행문화 개선을 위해서 운전자들의 자각과 협조가 당부된다.
양 정 호
제주경찰서 교통관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