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학생ㆍ회사원 등 36명 무더기 입건
인터넷상에서 음란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설한 운영자 2명과 이 음란 사이트에 최고 수 백여건의 음란물을 게시한 3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회사원 최 모씨(34) 와 대학생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컴퓨터 관련업체 회사원인 최 씨는 2005년 8월께부터 ‘000’이라는 상호의 웹하드 사이트를 개설해 ‘성인’코너를 별도로 설정해 놓고 회원들로 하여금 수 천여종의 음란물을 개시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이 업체가 1년6개월 간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무려 11만50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음란물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 약 5억5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충청지역 모 대학 3년 김 모 씨(22)도 같은 목적으로 ‘00월드’라는 상호의 사이트를 개성해 회원 9만여명을 모집하고 2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다른 지방 회사원과 대학생들인 이들은 사이버머니를 구매한 후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으면 그 실적에 따라 수익의 10%를 다시 음란물 게시자들이 사이버머니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해 음란물을 적극적으로 올리도록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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