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상용화 위해 농림부 ㆍ생산업체와 협의 추진
김영훈 제주시장은 26일 "현재 제주시에서 운행중인 공영버스에 대해 유채기름을 이용한 바이오디젤 경유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지난 23일~24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환경친화적 지속가능한 교통개발을 위한 아시아권 주요도시 시장 토론회' 참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디젤 생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 산업에 뛰어 들고 있다"면서 "현재 농림부에서 상용화를 위해 유채수요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용화를 위해서는 농가 지원이 우선 이뤄져야 하는 만큼 농림부의 경관직불제를 통한 재배농가 지원 등의 보조가 이뤄진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제25회 유채꽃잔치가 열린 우도에서 바이오디젤 경유를 주입한 공영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시범운행 결과 친환경 대체연료로의 가능성이 높았지만 상용화를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로 비용문제가 꼽혔다.
바이오디젤유란 식물성기름을 원료로 만든 연료로 콩이나 유채 등에서 짜낸 기름을 메탄올과 반응시켜 만든 연료다.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대표적인 석유 대체연료로 꼽히고 있는데 미국이나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1990년대부터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아시아권 주요도시 시장 토론회에 참가, 대한민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차고지증명제 및 바이오디젤 공영버스 시범운행에 대해 발표, 참가한 국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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