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승 어린이 살해ㆍ유기 피의자 구속
양지승 어린이 살해ㆍ유기 피의자 구속
  • 진기철
  • 승인 2007.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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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신청 않아 곧바로 집행

양지승 어린이를 살해 후 유기한 40대 피의자가 구속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6일 양지승 어린이(9.여.초등 3년)를 성추행한 뒤 살해.유기한 송모씨(48)를 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약취유인)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5시께 혼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서귀포시 서홍동 자신의 집 인근 도로에서 때마침 집으로 돌아가던 지승 양을 보고 "글씨를 좀 써달라"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 성추행 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송씨는 자신의 집에서 지승 양을 강제로 추행한 뒤 "여기가 어딘줄 아느냐"는 물음에 지승 양이 "알고 있다"고 대답하자 자신의 범행이 탄로 날까 두려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송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고 곧바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가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영장실질심사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이날 오전에 구속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송씨는 1992년 미성년자 약취미수죄로 처벌받는 등 전과 23범으로 지난 24일 오후 집 마당 한쪽 구석 폐 가전제품 더미 속에서 지승 양의 사체를 발견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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