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ㆍFTA현안 산적한 시점에 道 감사위 도청 감사, 道 "어쩌란 말이냐"
해군기지ㆍFTA현안 산적한 시점에 道 감사위 도청 감사, 道 "어쩌란 말이냐"
  • 임창준
  • 승인 2007.0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9월 발족된 제주도감사위원회(위원장 신행철)가 오는 30일부터 발족 후 처음으로 13일간 ‘형님’격인 도 본청에 대한 대대적인 정기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제주도청은 해군기지 건설, 한미 FTA 후속대책 마련 등 역대 도정 가운데 가장 현안이 많고 분주한 시기에 하필 감사를 실시할 것이 뭐냐고 불만 분위기.

도 감사위원회는 감사실시를 앞두고 각 감사대상 부서에 자료제출 등을 요청해놓고 있는 가운데 관련 공무원들은 다소 긴장한 분위기 속에 자료를 챙기고 수감준비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간부 공무원을 비롯한 대다수 공무원들은 “지금 도정이 온통 해군기지와 FTA 후속 대책 마련 등으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 한창 바삐 돌아가는 시점에 하필 감사를 하면 어쩌란 말이냐”며 “감사위가 이런 ‘형님’의 어려운 사정도 몰라준다”고 불평.

한편 도 감사위 한 간부는 이에 대해 “오래전부터 도 본청에 대한 감사계획이 수립되고 이 계획에 따라 집행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