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해상 대규모 기름 유출사고 계기가 되어 날로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으로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로 1970년 4월22일 미국에서 지구의 날 행사를 시작한지 올해로 37번째를 맞았다.
우리나라는 1990년 첫 행사를 시작했고, 우리시에서는 2002부터 시민들과 함께 지구의 소중함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구의 날인 4월 22일이 도민체전과 겹치게 되어 불가피하게 4월 28일로 일정을 변경, 산지로 일대에서 오전7시1부터 저녁 9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여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2007 지구환경축제’는 ‘맑은 공기·푸른 하늘·환경을 소중히’란 주제로 제주시와 제주시의제21협의회, (사)자전거21제주지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곶자왈사람들 등 많은 환경단체를 비롯하여 30여개의 교육기관 및 봉사단체 등이 참여한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자동차 없는 거리 축제와 자원 재활용 한마당 축제중심으로 행사가 이뤄 졌으나 올해는 자전거 한마당 축제를 통합한 대규모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시민참여 한마당 환경 축제로 성대하게 열린다.
체험마당에서는 과학놀이 만들기, 천연비누와 공예작품, 토피어리 만들기, 도자기 빚기, 테우와 추억의 마차타기, 전통 낚시, 널뛰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현재와 옛 것을 되살려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여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자원 재활용 한마당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집에서 모아둔 각종도서, 의류, 장난감, 악세서리, 문구류 등 학용품과 생활용품을 가지고 와서 직접 주인이 되어 서로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린다.
어릴 때부터 자원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심어주게 되고 재미있는 볼거리도 줄 것으로 본다. 이외에도 재활용품 홍보전시관, 의류수선 코너, 재활용 체험, 알뜰마당 나눔 장터도 시민들과 함께한다.
자전거축제장에서는 미니 자전거 경주, 이색 자전거 체험, 오래된 추억의 자전거와 최고령 자전거인 선발대회를 비롯해서 자전거 시범묘기, 자전거 골든벨, 자전거 강습, 자전거 수리코너 등 다양한 이색적인 참여 행사가 열린다.
그리고 중앙무대에서는 환경타악기 공연, 환경음악회, 비보이 댄스, 어린이 캉캉댄스, 해녀춤·물허벅춤 등 전통무, 매직쇼 공연 등이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계속 이어진다.
또한 분수대와 중국피난선 등 산지천 주변에서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1500여명이 참가 지구환경을 소재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환경 백일장이 열려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된다.
우리가 영원히 살아갈 지구! 다음세대도 살아 갈 하나뿐인 지구! 이 소중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이웃, 친구랑 4월 28일 산지천을 찾아 다양한 환경 체험을 즐기면서 지구 환경의 중요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 지구의 날 행사는 다른 행사와는 달리 바로 시민들이 주인이며 시민들께서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강 철 수
제주시 환경관리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