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산간지방중심으로 재배 어려워져"
자유무역협정(FTA) 대비 감귤산업 혁신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이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미FTA 협상 타결 등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귀포시가 주관한 이날 워크숍에서 난지농업연구소 김용호 박사는 '자유무여협정과 기온의 온난화에 따른 고품질 감귤 생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2060년을 전후해 현재 온주밀감을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한 만큼 이에 따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기후변동예측으로 어느 정도 미래 재배적지 추정이 가능하다”며 “감귤을 재배하는데 가장 적당한 온도를 연평균 15∼18℃로 가정할 경우 2010년도에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감귤재배가 어려워지기 시작, 2060년도에는 온주밀감 재배가 불가능해진다”고 진단했다.
정신숙 제주한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감귤포장디자인 개선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친환경 컨셉이 흐름임을 감안해 제품을 보호하는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포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골판지 박스 형태의 포장에서 벗어나 나무와 투명한 비닐을 활용한 포장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준석 제주감귤농협 판매과장은 “철저한 품질등급 선별 및 상품관리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한편 신품종 감귤 및 육묘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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