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7종…쓰레기 매립장 등 식재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소재 여미지식물원(대표 남상규)이 녹색공간 조성에 보탬을 주기 위해 나한송 등 조경수 723그루(2000만원 상당)를 서귀포시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수종은 나한송, 서양댕강나무, 동백, 무궁화 등 모두 17종으로 서귀포시 서부하수종말처리장과 쓰레기 매립장, 국민체육센터와 등에 식재될 예정이다.
국민체육센터에는 개량동백 등 동백류와 꽃이 화려한 서양댕강나무 등 화목류 555주가 심어진다.
또 쓰레기매립장에는 새롭게 무궁화동산을 조성할 수 있을 정도의 무궁화 80여주 등 93주가, 서부하수종말처리장에는 배롱나무 20여주 등 75주가 배분된다.
여미지식물원 남 대표는 수목기증과 관련, “식물원 식물들의 생장공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일부 수목들을 솎아내 서귀포시에 기증했다”며 “이번 일이 도심 녹색공간 제공과 시민의 수목에 대한 애착심 고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여미지식물원은 앞으로 식물원으로서의 정체성 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제주사회에 기여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식물 복원사업과 곶자왈 보전운동 등에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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