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유 교육위 위원장, 간담회서 밝혀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제주국제고등학교 설립 문제가 공립이 아닌 사립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국제고 설립과 관련 현장 시찰 등을 목적으로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중고등학교와 성남 영어마을 등을 방문한 후 23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고점유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청심국제중고등학교 등 여러 국제고를 방문한 결과 도교육청에서 국제고를 추진하는 것은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국제고를 에서 만들 경우 일개 외국어고등학교로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국제고가 공립으로 만들어 질 경우 실력있는 외국어 교사들의 초빙 인건비가 높아져야하는 만큼 현재 도내 일반 교원과의 처우 문제와의 형평성 등으로 난제에 부딛힌다“며 ”제주국제고는 사기업에서 시설해 우수 원어민 교사를 고액의 처우를 주고 초빙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어 제주국제고가 영어전용타운과 중복되는 문제에 대해서 "영어전용타운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온 후 국제고 설립여부를 결정해야지 비슷한 성격의 학교 2개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한편, 교육위원회가 방문한 청심국제중고교는 지난 2006년 통일교 재단에 의해 설립된 사립학교로 현재 중.고등학교를 포함 총 6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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