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하며 상습절도 10대들 덜미
합숙하며 상습절도 10대들 덜미
  • 진기철
  • 승인 20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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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차례 걸쳐 900여만원 훔쳐…여중생 강금도

여관에서 합숙을 하며 조직적으로 상습절도행각을 벌여온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23일 K군(17), P군(17)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A군(1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지난 3월7일 오후 2시께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강모씨(48)가 운영하는 청소년공부망에 침입, 컴퓨터 본체와 LCD 모니터 등 48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18차례에 걸쳐 931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가출청소년들인 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지역을 오가며 가정집은 물론 식당, 사무실, 슈퍼마켓 등에 침입, 절도행각을 벌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들은 지난달 초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중생 K양(15) 등 2명을 여관으로 유인한 뒤, 합숙을 강요하며 마구 때리는가 하면 도망가지 못하도록 손과 발을 묶고 하루동안 감금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나머지 10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폭력행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는대로 추가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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