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탑승객 50만 돌파
제주항공 탑승객 50만 돌파
  • 김용덕
  • 승인 20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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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시장 안착…틈새고객 유치 성공

제주항공이 취항 10개월 만에 탑승객 50만명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23일 오전 8시50분 제주발 서울행 7C108편에 승객 74명이 탑승함으로써 탑승객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50만번째 탑승 주인공은 제주출신 이보배씨(24.제주시 삼도2동)로 축하 꽃다발과 함께 제주항공 국내선 50회 무료항공권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취항 10개월동안 약 400만㎞를 운항했다. 이는 지구(둘레 4만km기준)를 100바퀴 돈 거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5일 서울~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취항, 현재 서울~제주, 서울~부산, 서울~양양, 제주~부산 등 총 5대의 비행기로 4개 노선 편도기준 총 9314편을 운항했다.

평균 탑승률은 총 공급좌석 68만8339석 중 50만2455명이 이용, 73.0%를 기록했다. 국내항공 시장점유율은 5.9%로 향후 10% 이상이 전망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1월 실적이 부진한 서울~부산 노선을 운항 중단, 제주 노선에 집중 투입한 결과 본격 관광시즌인 이달부터 가파른 탑승률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평균 30% 수준을 보이고 있는 서울~양양 노선을 제외한 서울~제주, 부산~제주 등 제주기점 노선의 경우 취항 이후 월평균 84%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관광 성수기인 4월부터 1일 평균 89.8%라는 높은 실적을 나타내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탑승권 예매는 인터넷이 59%, 전화 23.5%, 공항 직접판매 17.5%의 분포를 보여 기존항공사의 국내선 평균 예약분포(인터넷 25%, 전화 55%, 현장구매 20%)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이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취항후 탑승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59% 여성 41%로 이 가운데 20대가 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가 32.5%로 나타났다. 40대는 14.5%, 50대 6%, 60대 이상 2% 10대 이하 3%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 이용현황을 보면 서울 35%, 경기 19%, 인천 5% 등 수도권이 59%를 나타냈고 이어 제주 28%, 부산 8%, 강원도 4% 순이다. 외국인관광객 5000여명도 제주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기내서비스는 최소화하되 제주사투리 기내 방송, 풍선아트, 아이패치,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저가항공사로서의 국내항공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특산물 기내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호텔, 렌터카, 골프장 등과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 판매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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