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거리공연'…인파로 넘쳐나
세번째 '거리공연'…인파로 넘쳐나
  • 한경훈
  • 승인 2007.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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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빛내기 한 몫, 시민 참여 문의 쇄도
서귀포시가 중정로 일대에서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거리공연(樂 올래 play)이 도민체전 빛내기에 한 몫을 했다.

도민체전 기간 중인 지난 21일 열린 세 번째 거리공연은 개막식 공연장에 버금가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곳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을 매료시켰다.

동화나라어린이집 원아들의 국악, 댄스 등 재롱에 관람객들의 갈채가 이어졌고, 은은한 섹소폰 앙상블 선율과 친숙한 유행가락은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으며, 브라스 앙상블과 오름민속 무용단의 북 춤은 외국인 관광객의 찬사를 받았다.

또 시민 참여 행사인 닥종이공예, 거리화가 스케치, 이중섭 화가를 홍보하는 아트상품 판매 코너는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특히 도민체전을 계기로 제주시에서 참여한 하비스크르(WBHQ) 비보이팀과 대정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헬리온(Hellion) 비보이팀의 격렬한 콘서트는 압권이었다.

이날 오후 7시를 넘기며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즉흥적으로 제안돼 진행된 두 팀의 경쟁경연은 중정로 차도 일부까지 관중들로 메워질 정도로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거리공연이 3번째 이어지면서 관중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수의 시민들이 프로그램 참여 주인공으로 자리 잡아간다면 거리공연은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거리공연 시간대 조정과 관련, 서귀포시는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를 위해 현행 시작시간(오후 4시)을 유지하면서 공연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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