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과 여론조사 계획 철회하라"
"해군기지 건설과 여론조사 계획 철회하라"
  • 임창준
  • 승인 2007.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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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은 19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해군기지 철회 도민대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배제한 채 강행하는 해군기지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해군과 제주도에 거듭 촉구했다.

제주도 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와 남원읍 대책위, 안덕면 대책위, 위미1.2.3리 대책위 등 해군기지 반대 6개 단체 소속 회원 및 지역주민 70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왜곡된 경제.안보논리로 추진되는 해군기지 건설과 여론조사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평화'야 말로 제주도가 나아갈 미래 발전의 키워드"라며 "해군기지 건설을 통한 군사적 무장이 아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평화지대로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가 군사기지의 '위험의 땅'으로 전락할 것인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거듭날 것인지 하는 중요한 기로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투쟁 결의문에서 "제주도정과 정부의 해군기지 강행으로 지역주민들은 이미 수일째 일손을 놓고 있다"면서 "해군기지 건설계획이 철회되는 순간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시위대가 도청 등지에 난입할 것을 우려, 시위장 주변에 경찰 병력 900여명을 집중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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