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귀포수협 관내 어촌계장들이 마을어장 관리를 위해 몸소 수쿠버다이빙 교육을 이수해 화제다.

서귀포수협 관내 19개 어촌계장들은 지난 17~19일까지 하효항에서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았다.

이들이 수쿠버다이빙 교육에 나선 이유는 직접 마을어장을 조사하고 수산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것. 어촌계장 대부분은 남자(18명)로 구성돼 마을어장 내 어장환경이나 잠수조업 시 애로사항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서귀포수협어촌계협의회 김상묵 회장의 주선으로 이번에 무료로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게 됐다.

교육을 이수한 어촌계장들은 “수산종묘방류 및 어초사업 등의 실시 후 사업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직접함으로써 사업시행처에 어장환경, 생태적 특성, 사업개선방법 등을 제시할 수 있게 됐고, 불법어업으로부터 수산자원을 보호해 선량한 어업인들이 소득증대에 일조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며 뿌듯해했다.

서귀포시도 어촌계장의 스쿠버다이빙 교육에 대해 “정부시책인 어업자원 자율관리어업의 기초가 탄탄하게 됐다”고 지원 방침을 밝히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스쿠버다이빙 교육이 시 관내 전 어촌계장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교육 이수 후 자격증이 부여된 어촌계장에게는 마을어장을 효과적으로 조사ㆍ관리할 수 있도록 장비구입비 등의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